김도한 삼성증권 테크팀장은 21일 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을 확인했으니 이제 투자심리가 개선될지는 하반기 실적개선에 달렸다"며 "8월 중순 반도체 D램 가격 반등이 1차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 중순부터는 반도체 가격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김 팀장의 판단이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약하더라도 그동안의 가격 저하로 인해 가동률을 낮출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김 팀장은 "앞으로 다섯 분기에 걸쳐 환입될 램버스사 충당금을 고려했을 때, 회사 가이던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현재 주가는 업황이 단시간 내에 회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반영된 결과"라며 "여기서 더 내려간다기보다 위로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