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코스피지수가 대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다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내부에너지는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주 강한 반등흐름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로 다시 출렁였다"며 "다만 시장의 반응은 이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금융과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데다 국내 기관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코스피 5일선과 2070선을 지켜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도 국내 기관이 6거래일 연속 매수에 가담하면서 수급적인 안전판 역할을 하는 모습"이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저점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시켜주는 시그널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남아있는 대외변수와 2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단기 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최근 코스피 시장의 가격과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들을 감안할 때 변동성을 활용한 저점매수 전략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전략으로는 기관이 주목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제시했던 바벨전략(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내수업종과 자동차, IT(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전략)과 유사한 매매패턴으로 당분간 기관 매수 종목 중심의 접근전략이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