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기업은행에 대해 최근 정부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제기된 수급부담 이슈에도 장기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재곤 연구원은 "정부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업은행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1배로 앞으로 실적의 안정적 도약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분기 순이익은 5000억원대로 도약했다"며 "지난 1분기 순이익이 5134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이후에도 분기 실적은 4000억원 후반~5000억원 초반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충당금도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의 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기업은행은 2008년 이후 금융위기 국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올 하반기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대출정책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