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현대차(205,500 -2.14%)와 기아차의 장기외화표시채권 발행자등급(IDR)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을 부여했다. 지난해 5월 'BB+'에서 'BBB-'로 올린 지 1년 만이다.

피치는 24일 "지난 12개월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쟁력 향상과 신용위험 관리시스템(크레디트 매트릭스) 개선을 반영해 등급을 높였다"며 "두 회사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주요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며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긍정적' 등급 전망은 높은 성장세와 현금흐름 창출에 근거해 향후 12~18개월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특히 "이 같은 개선이 계속된다면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 회사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아차를 제외하고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다임러와 BMW 등 럭셔리 자동차 회사보다 더 높은 마진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견조한 현금흐름 덕분에 지난 2년간 부채 비율을 상당히 낮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피치로부터 받은 신용등급은 'A+'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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