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3월결산법인인 증권주에 배당락이 발생해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30일 오전 9시46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92% 하락한 2622.31을 기록하고 있다. 전 업종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종목별로는 대신증권 우선주가 전날 대비 10.00% 급락한 것을 비롯, 대신증권 2우B(-9.83%), 한양증권우(-9.11%), 부국증권우(-6.99%), 한양증권, 대신증권, 유화증권우, 한화증권우, 우리투자증권우, 대우증권우, 유화증권, 현대증권,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2~4%대 하락하고 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이 발생하면서 배당 수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결산법인인 증권사의 배당을 위해서는 전날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하나 기준일이 지나 배당 매력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배당락은 결산기말이 지나서 당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가 상태를 뜻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