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였던 국내 사업 수익구조를 IB,상품개발 · 운용 등으로 다양화해 안정성을 높이고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법인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16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국내에 비해 미미한 해외 부문 수익 비중을 20~30%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를 위해 홍콩법인 자본금을 4배로 확충하고 현재 20명인 인력도 연내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또 계열 산업은행과 공조해 IB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