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전 소식에 급등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54.75포인트(2.54%) 상승한 10269.4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0.96포인트(2.95%) 오른 1080.29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62.81포인트(2.97%) 뛴 2176.8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8월 제조업 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개선세를 보여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지수가 56.3으로, 전달보다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2.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을 경우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ELP)도 중국의 8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51.7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고용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미 상승세를 탄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는 8월 미국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가 1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만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제조업지표 개선 소식에 국제 경제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원자재주와 정유주 등이 올랐다. 금광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커퍼앤골드가 5.8%,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3% 상승했다. 석유화학회사인 엑손모빌은 3.1%, 정유회사인 셰브런은 3.6% 뛰었다.

애플은 신형 아이팟 및 애플TV를 선보여 3% 올랐다.

버거킹은 3G 캐피탈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15%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1.99달러(2.8%) 오른 배럴당 73.91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