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지원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알려진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3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사기로 해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신규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분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국내 한 대기업으로부터 2차전지 전구체 기술을 지원받고 자금을 투자한다. 제품이 생산되면 이 대기업에 전량 공급하게 된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1차로 매출 2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지어 2차전지 전구체 1만톤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2~3년내에 매출 규모는 400억 ~5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전구체사업 진출에 대해 "'대기업의 기술 지원 - 중소기업 상생 - 자금력 탄탄한 중소형사의 신규사업 진출'의 맥락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270억원, 영업익 170억원, 순익 145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도 2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구체가 빨리 자리잡으면 2012년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이날 대우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6일부터 6개월간이다.

그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자사주를 사는것도 신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