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179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62포인트(0.76%) 오른 1795.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1790선을 돌파하며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1796.28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과 미국 제조업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10674.38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2.20%, 나스닥종합지수의 경우 1.80% 상승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1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역시 4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05억원, 비차익거래는 198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50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와 음식료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바탕으로 1% 넘게 상승,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1∼3% 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은행주들이 유럽 은행들의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해당 업종이 1%대 상승세다. 기업, 외환, 부산, 대구, 전북은행 등이 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1%대 상승하고 있다.

지수 상승과 함께 대우, 삼성, 우리, 미래에셋, 현대, 동양종금증권 등 증권사들 주가 역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10위 가운데 현대차, LG화학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3개 등 42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0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2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