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사흘만에 상승하면서 장중 50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23포인트(0.25%) 오른 499.72를 기록했다. 장중 501.64까지 오르면서 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종가에는 밑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9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42억원씩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가 IBM 등 기업실적 호조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중국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들도 1% 이상 올랐다. 그러나 운송, 기타제조, 출판 등의 업종은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포스코 ICT, 동서 등은 하락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CJ홈쇼핑, 다음, 메가스터디, SK컴즈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은 정부정책과 관련된 정보기술(IT)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2년까지 와이브로 서비스 범위를 84개시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와이브로주가 강세였다.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영우통신 등이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이날 청와대에서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보고하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인 클루넷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인프라웨어도 10% 넘게 올랐고 필링크는 7%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갤럭시S가 국내외에서 호평 받으며 이달 안에 판매고 5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터치스크린주 및 관련주들도 날았다. 이미지스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이엘케이, 아모텍은 강세를 보였다. 인터플렉스, 멜파스, 파트론 등도 상승했다.

에이스테크와 에이스앤파트너스 등도 4세대 이동통신의 수혜주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하이쎌, 에이치엘비 등은 간세포 분화기술이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엔빅스와 유니테스크는 유상증자에 나선다는소식에 급락했다. 컴투스는 올해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24개였고, 상승종목은 461개다. 하한가 조목은 7개, 하락종목은 424개였고 보합종목은 96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