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높은 주가수익률(PER)을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 주식은 탄력을 받으면 무섭게 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전략 종목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삼성테크윈은 전통적으로 미래 사업의 성장성에서 후한 점수를 얻어 PER가 높았는데 올해부터는 미래 신규 사업이 가시화돼 높은 PER 적용의 타당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CCTV, 반도체부품, 파워시스템 등을 주축으로 실적이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고 올해 약 1000억원의 신규 사업 매출이 발생한 것이 그 근거다.

그는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시작으로 알제리 교통시스템 등 로봇이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며 "지능형 감시 로봇 등 미래 산업이 가시화돼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은 4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비용과 특수한 상황 등으로 삼성테크윈은 4분기에 항상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이번 4분기에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적인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소에 비해 4분기 리스크는 적은 편이지만 4분기 실적에 따라 3분기까지만 투자할 지, 장기적인 투자로 이어질 지 갈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