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속락세는 진정됐지만 테마주들의 동반 약세로 낙폭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포인트(2.29%) 내린 503.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46%) 오른 517.34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세'로 전환하고 기관이 매물을 늘리면서 하락 반전하기 시작한 지수는 일부 상장기업들의 퇴출 공포가 더해지면서 속락하기 시작해 장중 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4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1억원, 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장비, 금속, 제약, 오락문화, 건설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태웅이 3%대 급락세고,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성광벤드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연합과기가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자 한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동반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엔진집단이 10.67%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날보다 중국원양자원, 중국식품포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차이나하오란, 3노드디지탈 등이 3-7%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들의 추가 퇴출설이 제기되면서 KCC건설, 동신건설, 르네코, 서한, 서희건설, 신원종합개발, 쌍용건설, 울트라건설 등 건설업종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3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1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5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