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그리스 재정문제 해결안이 곧 도출될 것이란 기대에 사흘째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02%) 상승한 10405.9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포인트(0.23%) 오른 1118.3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7.22포인트(0.32%) 상승한 2280.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리스 정부가 65억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용 칩셋 개발업체인 퀄컴은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12% 늘리겠다고 발표, 이날 6.66% 상승했다. 테라인더스트리는 CJ인더스트리 홀딩스가 인수안을 제안하자 11%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북미 자동차 판매 결과는 리콜사태에 휘말린 도요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사태에 휘말린 도요타의 2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닛산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29% 증가했고, 혼다의 판매량도 13% 올랐다.

현대차의 판매량도 11% 늘어나 도요타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2월 판매량은 14만2285대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 1998년이후 처음으로 GM의 월 판매량 (14만1951대)을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98센트(1.2%) 상승한 배럴당 79.68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37.40달러로 전날보다 19.10달러(1.7%) 오르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