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정보기술(IT)과 금융업종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성과 반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IT와 은행업종의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시장의 위험요인 감소와 수급개선 가능성을 고려할 때는 낙폭과대 우량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IT와 은행업종의 국내 시가총액 비중이 30%정도라는 점에서 지수의 방향성 결정에 주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IT업종은 이전 상승 사이클의 주도주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도주가 살아나야 시장도 제대로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업종 역시 외부적으로는 유로존 위기 상황과 내부적으로는 금호그룹 위기 등의 리스크 요인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업종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아직까지 유로존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저점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오는 11일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과 함께 추가적인 협의의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경직된 투자심리를 한층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