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24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2.66%), 한진중공업(1.74%), 현대중공업(1.15%), 삼성중공업(1.11%) 역시 오름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와 함께 원·달러 환율 급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옥효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하락을 보인 조선업체 주가가 원·달러 환율 급락과 조선산업의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원화강세가 한국 조선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조선주가 자동차주의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고, 2008년 이후 급락한 신조선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가는 아직 미흡하지만, 신조선 수주 모멘텀(계기) 회복이 기대된다"며 "선박 공급과잉 문제로 실질적인 신조선 발주량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해양 및 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에 강점을 지닌 중공업체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