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1만1000원에서 22만8000원(8일 종가 13만5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태열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아이온' 매출 감소로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판매량과 재결제율의 측면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매우 견조하기 때문에 우려와 달리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아이온이 높은 재결제율을 유지하며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의 경우 리니지 이용자수가 1분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1분기부터 PC방 관리를 총판제에서 직판제로 전환하면서 국내 매출액의 3% 수준으로 발생하던 판매수수료가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43.3% 웃도는 수준인 587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580억원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1분기에 업데이트 될 아이온 패치와 상반기에 시행될 '블레이드앤소울' 1차 CBT(비공개시범서비스)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상단을 높이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