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이 최근 한국형 원전을 수입해 '기술 강국 코리아'의 기치를 올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희림은 30일 아랍에미레이트의 허브 홀딩스와 약 20억원 규모의 크리스탈 타워(Crystal Tower, Plot SM5-04D, Saadiyat Marina)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 M.B.Z 시티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허브 홀딩스는 기존 수행과정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수의로 체결했다.

아부다비는 2030년까지 인구 3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 주도 하에 아부다비 2030(The Plan Abu Dhabi 2030)이라는 장기 도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기반 시설과 부동산 개발 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희림이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희림은 올해 9월 130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정부기관 CNIA(Critical National Infrastructure Authority)청사 설계를 비롯해 주요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크리스탈 타워는 아부다비 사디얏 마리나 지역에 지상 13층, 지하 3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지어진다.

최은석 희림 기획본부 전무는 "최근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랜드마크를 대거 수주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경쟁력있는 글로벌 디자인 능력으로 해외시장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