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특별명예퇴직금 비용 발생에 따른 배당금 축소 우려에 이틀째 약세다.

29일 오전 9시14분 현재 KT는 전날보다 1300원(3.19%) 내린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는 전날 5992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인건비는 절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퇴직금 비용 발생으로 올해 배당금 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근속 15년 이상 직원 5992명이 조기명예퇴직을 신청해 직원수가 3만1000명으로 크게 감소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4600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되며,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인 1조8000억원의 25.6% 규모로 영업이익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다만 올 4분기 실적은 8500억원의 일회성 명예퇴직금 비용 발생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퇴직자들에게 평균 2년치 급여인 1억4000만원을 특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명예퇴직자 발생으로 인한 4분기 적자전환으로 주당 2000원의 배당수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