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개선되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 부동산 시장에도 의미있는 개선 신호들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11월 기존주택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1% 급증하며 2년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증시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도 회복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주택재고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그 동안 주택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아온 재고부담도 해결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또 전미부동산중계인협회가 발표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선행지표도 지난 2분기 바닥을 확인하는 등 미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됐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기초체력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식 보유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IT(정보기술)와 금융 등 기존 주도주들에 힘을 실을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