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휴맥스에 대해 내년 남아공 월드컵 특수에 따른 HD(고화질) 셋톱박스 비중 확대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6000원(24일 종가 1만75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휴맥스가 내년 1분기부터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이라며 "축구 경기에 대해 HD 서비스를 실시 중인 서유럽 방송 사업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이 월드컵을 겨냥해 내년 1분기부터 HD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일 시간대에 여러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익성 높은 HD PVR(개인용 비디오 녹화장치) 관련 프로모션이 확대될 것이라고 노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이 제품의 경우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휴맥스가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전 분기보다 각각 23.8%, 46.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내년 1분기에도 추가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6%, 4.3% 늘어난 2234억원과 2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