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스피시장 대비 상대적인 반등 강도는 그리 크지 않았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0.54%) 오른 511.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이틀연속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나흘째 계속된 미국증시 상승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2.26포인트(0.44%) 오른 510.70으로 출발했다.

뚝심의 개인이 막판 매도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장중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개선을 위해 기관이 '윈도드레싱'에 나서면서 반등의 에너지로 작용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억원 4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0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유통, 비금속 업종이 오른 반면 섬유·의류와 정보기기, 통신장비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웅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고 동서, 소디프신소재, 다음,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유니모테크가 최대주주의 경영권 양수도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엘케이는 국내 터치패널 업계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2%대 상승세를 탔고, 엠넷미디어는 미국 방송사업 진출 소식에 4%대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농식품 분야 연구 개발 투자 소식에 장초반 세실과 농우바이오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들어 상승 강도가 약해져 오름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한 41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1533만주, 거래대금은 1조9784억원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