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기관의 '러브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계열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포스데이타는 22일 5.10% 오른 618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한때 10% 이상 오르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자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사흘 연속 오름세로 이 기간 주가는 10.3%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향후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사업 추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포스코가 서울반도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250억원을 투자,지분 1.01%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기관 투자가들이 사흘 동안 서울반도체 주식 107만주(48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며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스코그룹이 곧 포스콘(비상장)과 합병하는 포스데이타를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데이타는 포스콘과 합쳐서 '포스코ICT'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지난 7월 대규모 손실을 확정하며 와이브로 장비 사업을 접은 후 향후 신규 사업 부문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