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닷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92포인트(0.66%) 오른 1655.15로 1650선을 돌파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전날 뉴욕 증시가 1% 전후로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알코아, 인텔 등 대형주 호재에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83%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1% 이상 상승으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기관이 238억원, 외국인이 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5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이틀째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순매도를 기록중이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100억원 이상이 들어오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03억원 매수우위로 기관 매수세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KB금융 등 시총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원자력 관련주 급등에 힘입어 3.81% 상승중이며, 건설업(1.23%), 철강금속(0.79%), 금융업(0.72%)도 상승폭이 크다.

반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업종은 약세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정부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중이다. 두산중공업이 7.20%, 한전기술이 5.53%, 케이아이씨가 4.60% 급등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5년까지로 설정한 원자력 기술 자립화 목표를 앞당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녹색성장 신사업에 주목을 받으면서 2.08% 오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실적 반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1.15% 상승중이다.

417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하락 종목은 210개에 불과하다.

현재 거래량은 1억2908만주며, 거래대금은 4075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