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LG상사의 '녹색성장 신사업'에 대한 가치평가를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7.9%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LG상사의 녹색성장 신규사업(조림사업 및 탄소배출권)은 내년부터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0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조림사업을 비롯해 하반기 탄소배출권사업 등 신규사업 이익기여가 잇따라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직 소규모이나 자원개발(E&P)사업 이외의 '녹색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할 신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GS리테일 사업구조조정 가능성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G상사가 지분 32%를 갖고 있는 GS리테일(비상장)이 최근 백화점 및 할인점 매각을 통해 차입금 축소 및 편의점사업 확대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각 성공시 LG상사의 지분가치가 저평가된 장부가에서 벗어나 상장된 유통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까지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