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흥행 기대작과 티켓가격 인상 효과 등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29분 현재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흥행 기대작 개봉 등에 힘입어 티켓단가 인상에 따른 관람객 위축 우려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과 11월의 경우 전국 관람객 수가 9.6% 늘었고, 이달 '아바타', '전우치' 등의 영화 공급을 고려하면 4분기 CJ CGV 직영극장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101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J CGV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38.9% 성장한 1012억원, 105억원을 기록, 기존 전망치(매출액 916억원·영업이익 81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손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또한 3D 영화인 '아바타' 호조에 비춰 향후 ATP(평균 티켓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최대 기대작인 영화 '아바타'의 개봉 첫날 성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지난주 한파와 대다수 관객들이 일반 2D 스크린을 회피하고 '3D 스크린'으로 몰린 것도 원인"이라며 "이는 3D 영화가 대세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은 영화 콘텐츠라면 관객들이 높은 요금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아바타의 개봉은 국내 극장업계에 '의미있는 이벤트'"라며 "향후 3D 영화의 상영이 활성화되면 이는 사실상 요금인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