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 '낙관론'에 주의해야"-우리투자證
경기침체기에는 낙관적 견해를, 경기확장기에는 비관적 견해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증시격언을 되짚어 봐야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는 없는 연말랠리가 한국에는 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코스피지수 1650선 위쪽에서는 매물벽 진입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랠리'의 근원지격인 미국증시는 추수감사절 이후 상승률이 3대 지수 모두 0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있는 반면 유독 한국증시만 5% 이상의 강한 상승을 보이며 랠리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한국증시에 선행적 의미를 보이는 중국증시마저 최근 낙폭이 커지면서 12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만의 선방은 긍정인 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커 보인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골드크로스'(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돌파하는 것) 발생, 낙관적인 투자심리, 프로그램 중심의 수요 우위, 미국 고용과 소비지표 개선 등 연말장의 주위 흐름이 낙관일변도"라며 "하지만 연말 통계가 가지고 있는 착시효과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강제장의 연말에는 투자심리에 휩쓸리기 보다는 시장의 본질을 좀더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느 또 "코스피지수 1600 초반에 줄어들던 주식형펀드 환매규모가 1650선부터 재차 강화되고 있어 매물벽 진입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주식비중을 여전히 보수적으로 가져갈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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