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증권업에 진출하는 BS투자증권이 18일 오전 8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본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부산은행 자회사인 부은선물이 증권업 인가를 받고 증권영업을 시작하면서 회사명을 바꾼 BS투자증권은 지역에 특화된 새로운 사업모델로, 부산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장건상 한국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주요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태민 BS투자증권 대표는 "지역에 위치한 우량 중소기업은 수도권 기업에 비해 리서치 부문과 투자설명회 등에서 소외돼 온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BS투자장권은 지역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S투자증권은 현재 자본금 150억 원에서 올해 안으로 100억 원을 증자하는 등 내년 이후 자기자본금 을 320억 원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부산은행 부전동지점 별관 3층과 서울에 영업부를 개설한 상태로 앞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5~6개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박태민 대표는 "내년 초 투자매매업을 추가로 신청해 채권영업 등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시장과 인수합병 등 기업금융 및 집합투자업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