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 강도 둔화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98포인트(0.79%) 떨어진 1635.73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의 1%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프로그램을 등에 엎은 기관의 매수세에 보합권까지 낙폭을 만회했었다. 하지만 기관이 순매수폭을 줄이면서 지수는 다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장중 500억원 가까이 늘었던 기관의 순매수세가 117억원으로 줄었다.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서 212억원 어치를 사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273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의 순매수 규모도 줄었다. 전체 프로그램은 31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차익거래가 34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37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이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시총 10위권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만이 유일하게 소폭 오르고 있으며, 은행, 보험, 기계, 종이목재, 운수장비 업종은 낙폭이 크다.

현재 190개 종목만이 상승중이고, 떨어지는 종목은 502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