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거래일째 하락, 3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13포인트(2.33%) 내린 3179.0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1월30일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밑돈 수치다.

이는 IPO(기업공개)와 증자 물량 부담, 정부의 규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정부가 유동성 관련 규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로 은행주들과 부동산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 호조 등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그동안 상하이 종합지수가 다른 시장 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연말까지는 IPO와 증자로 인한 물량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10월께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추세를 미뤄보면,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 위에서 지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