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세 힘입어 엿새째 상승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사흘째 500선을 지키며 안착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6일 전날보다 3.70포인트(0.74%) 오른 507.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49포인트(0.30%) 오른 504.80으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공세로 장중 502.20까지 밀리는 등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를 강화하면서 500선을 지켜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억원, 1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에 가담하며 17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제약, 정보기기,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메가스터디가 3%대 강세를 보였고,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도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태웅과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다음 등은 하락했다.

테마나 재료주(株)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전자지갑 관련주인 에이텍, 이루온, 케이비티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에피밸리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엔엔티는 지난 10월 결의한 1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고 제3자배정 방식으로 증자 규모를 15억원으로 크게 축소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태산엘시디는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 소식에 힘입어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채 거래를 마쳤다.

코디콤은 횡령 및 배임설 조회공시에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5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7억1365만주로 전날대비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1조9313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