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인 CTL네트웍스(대표이사 유병혁)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텔 및 카지노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티엘씨레저의 지분을 장내에서 취득, 경영권을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CTL네트웍스는 이날 티엘씨레저의 지분 5.63%(225만9000주)를 장내에서 매수, 직접 경영에 관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CTL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티엘씨레저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업 확장을 통해 티엘씨레저의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자체 자금조달로 재무구조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티엘씨레저의 최대주주인 샤또드발리코리아는 이 회사의 지분 5.81%를 갖고 있다. 샤또드발리코리아는 지난 9월초 티엘씨레저의 지분 7.11%를 장외에서 취득했었다.

티엘씨레저 관계자는 이에 대해 "CTL네트웍스가 경영참여를 선언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공시를 통해서 관련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티엘씨레저 측은 현재 CTL네트웍스의 경영참여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 김효진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