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 조강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수출량도 점차 회복하고 있어 중국내 철강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철강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는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로 제시했다.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70만원, 현대제철은 9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중국 수출량 증가 및 수입량 감소 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중국외 아시아지역 수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이라며 "이는 현재 중국 철강수출량이 아직 2007~2008년 월평균 수출량 508만톤 수준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철강 수출 회복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철강수요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 철강 유통재고가 10월부터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조강생산 감소, 수출 증가 등이 이어지고, 2010년 상반기 철강수요 회복도 예상되므로 재고부담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철강가격은 동절기 조정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에 본격 상승할 것이란 분석. 이 연구원은 "2010년 상반기 중국 철강가격 상승 전망은 국내 철강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