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연말 미니 랠리(증시 상승)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펀더멘털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별로 선별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시장이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도 상당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연말 미니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투자 심리가 살아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펀더멘털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선별적 매수 관점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의 추세적 지속 가능성 여부 확인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전날 유입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비차익 매수의 경우 일회적인 매수세일 가능성도 있어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월초 이후 국내 증시가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나 빠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반등 국면에서의 거래량 부진에 따라 반등의 신뢰도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기적인 달러 강세에 따라 글로벌 주요 증시가 조정국면에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