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0일 일진전기에 대해 실적이 올 4분기 저점을 찍고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4분기 일전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4억원과 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6%와 45.3%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상반기에 생겼던 회계적 이익이 하반기엔 없고, 국내 관급부분 송배전 투자금액도 상반기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동가격이 낮았던 연초 수주물량이 발주되기 시작한 점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는 연초에 관급투자가 급증했던 올해와 달리 정상적인 투자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보다 이익이 줄면서 최근 일진전기의 주가가 조정 국면이나 회계적 이익을 제외한 순수 영업이익은 지난해 40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 내년엔 7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7배는 동종업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