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를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 ·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나이스R&C가 4일 전국 금융거래 소비자 1만5202명(20~6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9.7%가 CMA를 개설했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 때의 36.1%에 비해 3.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8월 초부터 CMA를 통해 각종 대금 결제나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 것을 계기로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이 CMA를 개설한 증권사는 동양종금증권이 1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6.1%) 삼성증권(3.8%) 우리투자증권(3.3%) 등의 순이었다.

CMA 이용 목적은 '수시 입출금 용도'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 투자를 위한 예치'가 23%로 뒤를 이었다.

CMA 이용에 만족한다는 비중은 작년 11월 조사 때는 49.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4.0%로 소폭 줄었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금리가 낮아서'란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으며 '수수료가 비싸서'(15.6%),'지점 이용이 불편해서'(15.0%) 등의 순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