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구제금융 상환 계획과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 등으로 인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54 포인트 (0.21%) 상승한 10,474.2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0 포인트(0.41%) 오른 1,113.7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1 포인트(0.60%) 오른 2,198.1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BoA가 450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 상환 입장을 밝힌 것이 금융 여건의 개선으로 해석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CNBC는 BoA의 케네스 루이스 CEO가 연말 사임 전에 구제 자금을 모두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수일 내에 상환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난 미 노동부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한 주 전보다 5천명 감소한 45만7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8년 9월 중순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48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 미국의 3.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8.1%를 나타내 2003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7개월째 동결키로 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4% 가량 오른 배럴당 76.9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