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제일기획에 대해 또 한번의 주가 레벨업을 기대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1만5000원을 유지했다. 미디어업종 내에서는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0년 실적 호전이 전망되며, 민영 미디어렙 도입 이후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0년에는 강력한 광고 특수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소비경기 호전과 국제 스포츠 행사가 맞물리면 광고 특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소비경기 호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5~6월 남아공 월드컵,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앞두고 있어 광고 시장은 활기를 보인다는 추정이다.

올해 이루어지지 못했던 민영 미디어렙 제도 도입도 내년중으로 시작된다는 판단이다. 2010년에 법인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만으로도 투자심리는 호전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해외법인들은 급격히 사세를 확장한 상태"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구조조정의 효과가 발휘되며 사업이 재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