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엔하이테크에 대해 잇단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의 수주로 LED조명 업체로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하이테크가 지난달 18일 국내 최대 철도차량회사에 사용될 250억원 규모의 신규 철도 차량용 실내LED 조명을 공급하기로 계약했고 30일에는 일본 히까리 전기산업과 동경지역 LED 방범등 교체사업에 LED조명을 공급키로 하는 등 검증 받은 LED 조명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억3000만원 수준이던 LED 조명관련 매출은 올해 160억5000만원으로 급증했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0.3% 증가한 321억5000만원의 LED 조명 관련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LED 조명 매출은 하네다공항, NHK방송국 LED 형광등 교체 등 일본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올해 엔하이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517억5000만원, 23억2000만원, 21억1000만원으로, 사상 최대의 외형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매출액은 LED 조명 매출의 본격화로 782억원으로 올해보다 51.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5억원, 60억원으로 각각 224.0%와 182.0% 증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엔하이테크의 주가는 LED 조명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마진 확보에 실패하며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LED 조명 매출의 본격화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강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LED관련 일본 업체의 투자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장기 성장 동력원이 마련될 전망"이라며 "엔하이테크의 현 주가는 내년도 실적 기준 PER 6.6배로 동양유니버스 기준 2010년 코스닥 시장평균 PER 10.3배 대비 56%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