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시장의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상황은 좋아지고 있다며 증시 저점을 높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기 지표들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경기를 포함한 제반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강한 상승세가 형성되기는 힘들더라도 저점을 높이는 흐름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지난 27일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려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바이 문제로 인해 잠시 주의가 소홀했던 미국의 연말 소비와 주요 경제 지표 같은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국의 쇼핑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아, 사전적으로 형성되었던 소비에 대한 불안은 제한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의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13.3% 증가했고, 사이버먼데이에는 큰폭의 매출 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느렸던 지역 중 하나인 유로존의 PMI(구매자관리지수)가 확장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점과 중국의 PMI가 지속적인 확장세를 유지해 간다는 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보다 강한 신뢰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