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두바이 쇼크'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연말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이슈는 채무자 뿐만 아니라 유럽은행 등 채권자들에 더 엄중한 문제"라며 "살얼음판인 두바이 사태 전개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투자심리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사태가 주채권자인 유럽, 특히 영국계 은행의 누적 손실 우려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김 팀장은 "유럽 금융기관의 부실 누적에 의한 체력저하 시점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부실에 노출돼 그 규모가 임계치를 넘어서면 더 이상 서 있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도 두바이 채무 처리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연말랠리는 기대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