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명절로 휴장에 돌입했다가 재개장한 중동 증시가 두바이발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2일 카타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 급등한 6,949.19로 거래를 마쳤다.

카타르 증시는 전날 8.3%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7천선이 붕괴됐지만, 카타르 금융권이 두바이월드 채무와 별다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쿠웨이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 하락한 6,650.80으로 마감됐다.

쿠웨이트 증시는 정부와 의회 간 갈등으로 정쟁이 격화되면서 두바이발 충격 이전부터 하락세를 보여 왔다.

바레인 증시도 0.12% 하락하는데 그치는 등 중동 국가 증시도 차츰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증시는 건국 기념일을 맞아 나흘 간 일정으로 이날 휴장에 돌입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이틀 간 각각 12.5%, 11.5% 급락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