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여행주들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전 9시32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1.65%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1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19% 오른 4만6900원을 기록 중이고, 롯데관광개발(1.68%), 자유투어(0.85%)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과 내년 1월 예약자 수 증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경기 회복기에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지난달까지는 여행 수요가 부진했으나 12월과 1월의 경우 패키지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12월 예약자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 내년 1월 예약자는 18%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나투어의 내년 1월 모객 속도가 이달분보다 빨라 여행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환율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내년 출국자 수는 25.4% 증가할 전망"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