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반등을 이어가며 120일 이동평균선(1561) 회복을 타진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35%) 오른 1561.4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가 두바이월드와 채권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막판 소폭 상승 마감했다는데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5.25포인트(0.34%) 내린 1550.35로 출발했다.

장 초반 전날 급등 이후 투자주체들이 방향성 탐색에 들어가면서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강화하면서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외국인이 42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사자'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17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607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985억원의 매도 차익거래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8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날 두바이 쇼크에서 벗어나며 급등했던 건설과 은행 ,기계 업종이 강도는 약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11% 오른 7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KB금융과 현대차, 신한지주 등도 1-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26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이번주 예정된 미국 매크로 지표가 경기회복 지속을 담보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가격 복원 시도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