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단기적으로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수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의 위치가 중기매수에 유효한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돌발악재 출현시 악재의 지속성 여하에 따라 본격적인 추세회복에는 시차가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두바이발 악재도 1~2주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통해 진행상황을 좀 더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과 과거 흐름을 고려했을 때 1~2주 가량은 120일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전략도 120일선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는(pull&push)'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전략 측면에서는 우선 내수소비 관련주를 추천했다.

그는 "경기지수의 단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재 판매액지수가 증가세를 유지하며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승용차, 가전제품, 의복, 오락취미, 음식료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 판매가 증가하는 등 내수관련 소비업종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IT(정보기술) 및 자동차에 대한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경쟁우위를 통해 꾸준한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원·엔 환율이 지난 9월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환율에 대한 부담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