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펀드 판매사로는 처음으로 판매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펀드수수료는 판매수수료와 매년 부과되는 보수(판매보수, 운용보수, 수탁보수, 일반사무관리보수)로 구성되는데 통상 가입시 일시불로 내야 하는 판매수수료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펀드 49종에 대해 가입금액의 약 1%에 달하는 판매수수료를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키움증권 홈페이지(www.kiwoom.com)를 통해 온라인 가입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펀드 판매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수수료 차등화 제도'를 도입한 이후로 이벤트성이 아닌 정식으로 수수료를 무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령 최근 설정액이 급증하는 'PCA 차이나드래곤 A주(환 헤지 형)'의 가입 첫해 수수료가 2.245%이지만 판매.운용.수탁보수 등으로 1.245%를 제외한 1%포인트가 모두 인하된다.

1천만원 가입하면 약 10만원이 절감된다.

그밖에 대신레버리지 1.6 인덱스증권, 알리안츠코리아 증권투자신탁, 블랙록 글로벌자산배분증권, 슈로더글로벌에너지증권H, 신한BNPP 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 등도 수수료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펀드별 수수료 절감액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