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영국의 글로벌 철강업체의 1만5천톤급 프레스 설비를 국내 기업이 수주했다.

대규모 단조 프레스 설비 해외입찰에서 국내기업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사례로 해외 글로벌 철강업체로부터의 1만5천톤급 이상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조 프레스 전문기업 ㈜에이치비이(대표이사 최명호, www.hbepress.com) 는 영국의 쉐필드 포지마스터로부터 1만5천톤급 자유단조 프레스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에이치비이 최명호 대표이사는 "최근 쉐필드 포지마스터로부터 1만5천톤급 자유단조 프레스 설비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됬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확한 수주금액은 세부 설계가 확정되야 하지만, 최소 2,3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0년 역사의 영국 철강 엔지니어링 업체 쉐필드 포지마스터는 쉐필드 그룹의 자회사로 이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주로 미국, 독일, 러시아 등에 80% 가량 수출되며 20%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자유단조 프레스는 과거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하던 주물, 단조 작업을 유압 및 제어시스템과 회전 시키는 대형로봇 팔 그리고 프레스 기계로 산업용 주물 및 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다.

프레스 설비는 금형 유무에 따라 크게 자유단조와 금형단조로 구분된다, 자유단조 프레스는 대형 철강 제품이나 소량 생산이 필요한 주문형 제품 또는 금형 단조에 앞선 예비단조에 주로 사용된다.

HBE 는 대형 단조 프레스 부문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 업체로 지난 2000년에 설립했다. 경북 포항 안강에 10,000평 규모의 대규모 제작공장이 있으며, 본사는 대전에 위치하고 있다.

단조프레스 전방산업인 원자력발전, 자동차, 해양플랜트등의 산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회사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의 최근 수주잔고는 1,735억원으로 올해 매출 규모는 1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777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하였으며, 내년부터는 고수익 대형 해외 설비 수주로 인행 영업이익률이 1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HBE의 경쟁력은 신속한 납기와 품질, 그리고 원가 절감 기술에 있다. 동일한 단조설비를 기준으기 할 때 HBE 제품과 프레스 단조 설비 세계 1위 업체 제품을 비교하면, 납기는 5개월 이상 앞서고 가격은 29% 가량 저렴하다.

이회사는 풍산, 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현대단조, 평산 등에 단조 프레스 설비를 공급했으며 독일, 중국, 우크라이나등에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KDS는 HBE의 지분40% 를취득 ,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