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0일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지난 주 급락세를 만회하려는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사태는 연초 불안심리를 조장했던 동유럽발 2차 금융위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도미노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자금력이 풍부한 아부다비 등 주변국의 도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이 예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간 체인점 매출이 소폭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2%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체인점 매출 지수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글로벌 악재에 대해 내성을 갖출 만큼 가격 매력이 높다"며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로 동유럽 금융위기설이 증폭됐던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