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 4분기 실적도 탁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한국타이어의 한국·중국·헝가리 등 모든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고, 신속한 미국시장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4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지난달부터 미국시장 판매가격을 7% 인상했다"며 "미국시장 비중이 약 20%이므로 전체적으로 1.4%의 가격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부과 결정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공장은 내수 강세로 100% 가동률을 유지 중"이라며 "중국공장의 미국 수출물량은 지난달부터 한국공장에서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액이 가동률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7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도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으로 467억원에서 108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