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기계업종에 대해 2010년에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최선호 종목으로 내수부터 수출 회복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수주 확대,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태광, 성광벤드를 제시했다. 발전설비 투자 확대로 두산중공업도 투자유망하다고 전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기계산업은 상반기 내수 회복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맞춰 추가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한국 기계업은 글로벌 경쟁국 대비 빠른 회복이 예상되며 플랜트 부품.설비, 건설기계, 전기기계, 일반기계 순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로 지연되던 플랜트 투자가 선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관련 부품.설비 업체들의 수주 회복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효과로 양호한 건설기계 부문은 개도국과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맞물려 하반기부터 수출 회복이 예상된다"며 "일반기계는 2010년 2분기에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설비증설이 예상되고 반도체 등 IT업체들의 설비증설과 맞물린 양호한 내수와 3분기부터 수출 증가로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한국 기계업체들의 빠른 회복과 함께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이 예상된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있으나 원·엔 환율의 강세가 지속되어 높아진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업체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