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 결과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등 업계 출신과 남상구 고려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날 면접에는 1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이들을 포함,6명의 후보자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하게 된다. 신임 이사장은 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자를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추천위원회는 이날 국제화 마인드와 비즈니스 경험,거래소 미래비전 등으로 나눠 면접을 가졌으며 특히 국제화 부분에 많은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전 사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출신으로 글로벌 감각을 지닌 데다 업계 최대 규모의 증권사 수장을 지내는 등 경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김봉수 부회장은 소형 증권사인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위탁매매 점유율 1위 회사로 키운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번 이사장 후보에도 올랐던 남상구 교수는 거래소 비상임 이사와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을 지내 거래소 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